아무리아파도훈련하는독종열정도대투수
KIA 1군에는6명의트레이닝코치들이있다.그중박준서트레이닝코치(25)는 2023년부터 KIA 투수조의몸을관리하고있다.양현종을특별전담한다.거의띠동갑,코치임에도 선수를 형이라고 부르는 11살어린코치지만현재양현종을가장잘아는사람, 양현종이가장믿고의지하는사람이다.
박코치는 몸이타고났다.굉장히유연하기도하지만근육의질이굉장히짱짱하다.쉽게뭉치지도않고쉽게풀리지도않는, 항상그형태를유지하고있지만경도는세지않은타고난몸이다.거기서본인이굉장히잘관리하고있다 며 자기몸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높다.나는이정도했을때이렇게된다라는확신이여느다른고참선수들에비해서도확실히강하다 고말했다.
박코치가보는양현종의또한가지특별한점은 독기 다.박코치는정말차별화되는 점은, 하겠다고하면몸이아무리아파도무조건하는모습이다. 마음을먹으면, 무슨유연한데다짱짱한근육타고난몸에관리도끝판왕강한확신으로루틴지켜
훈련량 강도줄이려고숱하게싸우기도
일이 있어도 무조건 한다. 체력을아낄때는아끼지만써야할때는엄청나게쏟아붓는스타일 이라고말했다.
양현종에게는루틴이있다.에이스로서뛴이후 10년째, 선발등판하고나면다음등판까지나흘동안자신만의러닝프로그램을소화한다. 등판다음첫날은외야로나가느린호흡으로장거리를뛰고부족하다 싶으면 사이클을 추가로 탄다. 둘째날은좌우폴사이를세게달린다.장거리를빠른호흡으로격하게달린뒤몸의스피드를유지하기위해관중석계단을뛰어서오르내리는훈련을한다.셋째날에는외야폴과중앙사이, 단거리를조금속도내서뛰고넷째날에는스피드러닝을한다.
박코치는 작년부터데이터상으로도 그렇고 약간의 에이징커브가있는것 같다. 그걸 감안해서 러닝훈련을많이줄였다.정말많이싸운끝에줄여갔다.원래는성적이좋든안좋든모든루틴을다지켰는데올해부터는경기내용도고려하고,경
기끝나고난뒤몸상태를계속체크하면서변화를줬다. 2년전에비하면지금은말도안되게강도와양이준것 이라고말했다.
훈련량을 조절하는 과정에서 양현종은자신이이루틴과훈련량을지키려 하는 이유를 설득시키고자노력했고, 박코치는이해해보고자노력했다. 양현종은 겨울에 내가말했다. 야구장에 나와서 100개를한번던져보고로테이션2~3번정도돈다는생각으로그다음내루틴을한번해보라고했다. 100개 던지고다음날장거리를20분뛰었을때와10분만뛰었을때차이를한번느껴봐달라고 했다. 그런데 진짜 하더라.러닝,웨이트,어깨운동,심지어보강운동까지내가하는그대로다똑같이하는모습을보고정말고맙기도했고그뒤에는더순조롭게받아들일수있었다 고말했다.
박코치는이번시즌전, 겨울동안그렇게양현종과매일같은양의운동을함께했다.그렇게직접체험하고느끼며만든프로그램에,올해는그양을보다더조절해가며양현종의 열정도컨트롤하고있다.
양현종은고집이세다.야구와운동에대해서는황소고집이다. 20대초반,잠시지만어깨가아파서야구를못하는투수로전락해버린경험이있었던양현종은 현재를지키고 미래를더연장하기위해10여년동안고집있게운동해왔다.많은투수들이미국의첨단훈련법을배우기도하는시대지만양현종은자신의훈련법을지키고있다.지금도하루도빼놓지않고그줄기는지키고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띠동갑트레이닝코치와격렬한시간들을통해또그나이에맞는훈련법을찾아나가고있다.
특급도우미와함께몸도,마음도트레이닝을받고있는양현종은그동안 트레이너들이 늘 나보다나이가훨씬많은형님들이었다.어린트레이너와하는것은 처음인데,지금은거의시키는대로하고 있다. 그만큼내몸에 대해 섬세하게 신경을 써주고,시즌전체로테이션의절반을돌때까지같은운동이한번도없었을정도로 나를 위한 프로그램을 짜준다 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