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번줄놀림목걸이,우리도 아차 했죠
아니,어떤사랑을하셨기에…? tvN 드라마 선재업고튀어 제작진과의인터뷰에서대뜸나온질문이었다.세번의죽음과시간여행으로도끊을수없었던인연그리고사랑.그사이를촘촘하게채운웃음과긴장감. 선재업고튀어는이형언할수없는사랑의에너지로수많은이들의마음을사로잡았다.
마음이저미는듯한사랑을그려낸제작진의수완에궁금증이생길수밖에없
다.원작 내일의으뜸을쓴김빵작가의필력도있었지만,이시은작가는이설정을훨씬 세분화하고 감정을정밀화했으며,멜로는윤종호감독,코미디는 김태엽 감독의 연출로결을다르게했다.이들이생각하는솔(김혜윤)과선재(변
우석)의 사랑은 무엇이었을
까.
■쟁점1. 화제의S자목걸이 그정체는?
극중주인공임솔은자신
의최애아이돌이었던 이클립스 류선재가어느날사망하고좌절하던중손목시계의불가사의한힘으로과거로돌아간다.그렇게10대시절로돌아갔다가또한번사고를목격한솔은다시20대로돌아갔다. 그렇게다시마음을확인한두사람, 선재는솔에게생일선물이라며목걸이를 준다.그런데이목걸이가말썽(?)이었다. 솔의이니셜 S가크게박힌이목걸이는시청자들에게 군번줄이냐인식표냐는당황스러운반응을끌어냈다.
시안은여러가지가있었어요.둘의징표였던우산모양도있었고, S자 이니셜도그중하나였죠.그런데우산은선재에겐어울리지않았죠. 둘의이니셜인 S로하자고하고참고이미지도보여드렸습니다. (이시은작가)아시다시피드라마에PPL (간접광고)가없어서제작을해야하는상황이었어요.미술팀보여준참고시안은예뻤어요.그런데실제로보니 뭐야? 하는말이저절로나왔어요.알이작았다면그정도는아니었을텐데조정하기엔너무시간이늦었죠.그냥스스로를설득하면서 좋아해주시는분은좋아해주실거야라고생각하고말았네요. (윤종호감독)
■쟁점 2. 시청률을뚫고나온화제성의이유는?
선재업고튀어는드라마의흥행척도에대한새로운논의가이뤄진작품이었다.시청률에선5~7%대에그쳤지만,실제여론은달랐다.각종화제성수치는모두장악했고, OTT 플랫폼티빙의유료가입기여지수역시유례없었다. 특히선재역변우석의인기가높아,그의첫팬미팅에는9000여명정원에70만명이몰리는대성황을이뤘다.
사실초반에는속상할정도로반응이안올랐던건사실이에요. 그래서화요일, 수요일아침에시청률확인을할때는기운빠지는경우도있었습니다. 아무래도주말육아하시는분들은월요일이힘든날인데그시간에집에서TV를못보실수도있다고생각했어요.퇴근도어렵고,밀린일도하시고요. (윤종호감독)
여러가지의미에서시대가바뀌고있음을보여주는한가지사례가되지않았나하니다.콘텐츠의소비방식이바뀌는의미있는선례로 선재업고튀어를꼽을수있어영광입니다. (김태엽감독)
■쟁점3.로맨스와코미디,스릴러는어떻게합쳐졌나?선재업고튀어의매력은복합장르다.시간을넘나드는두남녀의애절한사랑이야기였지만청춘물의껍질을쓰고있어청량하고상큼했다. 거기에각종오마주와패러디를대동한코미디가있었다.거기에김영수(허형규)의등장이후짙어진스릴러의코드도있다.매번솔과선재가죽을수도있다는두려움은드라마팬덤인 (솔선)수범이 들을계속가슴떨리게했다.
영수캐릭터에는서사를주고싶지않았어요.그저솔선의운명자체라생각했죠.사랑이이뤄질수없게하는운명이요.감독님이로맨스물에맞게잔인하지않게보완해주셨습니다. (이시은작가)
저는코미디연출이어려워서멜로부분을주로맡았습니다. 작가님의대본이로맨스의서사도 좋지만,코미디가살아있어요.김태엽감독님이코미디를좋아하시는데저희의다른성향이잘어우러졌어요. (윤종호감독)
윤감독님은멜로를너무잘하세요.대본에있는코미디를훼손하지않는것만으로도성공적이라고생각했어요. 가장핵심인서사와감정을헤치지않는선에서코미디가기능해야했죠. (김태엽감독)
PPL없어직접만든소품시안은예뻤는데ㅠ.ㅠ시간부족해 일단쓰자이해해주시길바란건욕심
로맨스장인윤감독코미디담당김감독찰떡궁합서사주기싫었던영수캐릭터연출로수위잘조절돼
계약불발2인내달활동마감
그룹케플러가화려한마지막을예고했다.
케플러의첫정규앨범 켑원고잉온(Kep1going On) 발매쇼케이스가3일서울광진구예스24라이브홀에서진행됐다.
켑원고잉온은9개월만의신보이자,데뷔2년4개월만에처음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타이틀곡슈팅스타를포함해총10곡이담겼다.이날최초공개된무대를통해케플러는성숙하면서도몽환적인매력,또케플러하면빠질수없는 칼군무까지야무지게챙긴무대로시선을사로잡았다.특히 케플러의 켑원고잉온은터닝포인트가될것 이라는서영은의말대로, 새로운시작을알리는앨범이기도하다. 9인완전체로는마지막으로선보는앨범이기때문. 엠넷 걸스플래닛999: 소녀대전을통해결성된케플러는최근엠넷프로젝트그룹중최초로7인계약연장에성공했으나, 멤버강예서와마시로는신보활동과다음달일본에서진행되는콘서트를마지막으로팀을떠난다.
최유진은재계약과관련, 저희9명이지난해부터미래에대한이야기 자주 해왔다 며 걸스플래닛 이후2년5개월동안같이한소중한시간들,팬분들이주신사랑,많은분이응원해주신덕분에그시간이 소중하다고 느껴졌고, 케플러라는이름으로계속계약하고싶었다. 앞으로좋은모습보여드리려고노력할테니지켜봐주셨으면좋겠다 고 당부했다. 또 이번앨범은9명이하는처음이자마지막정규앨범이다.그래서더애정과열정이가득했다. 그동안사랑스러운모습보여줬다면이번엔서정적으로느껴지는깊이있는비주얼볼수있을것 이라고전했다.
재계약이불발된강예서는소감을 전하던 도중 눈물을 보이기도했다. 강예서는 멤버들과케플러로서함께한시간너무즐거운추억이었다. 부족한 부분도 있었겠지만,최선을다했다.저희는항상9명의자매라는걸알아달라 고말하며결국눈물을흘렸다. 이에다른멤버들역시고개를돌리며눈물을닦는모습을보였다.
이후 7인 활동계획과관련해서는 7월콘서트이후구체화될예정 이라며 첫정규앨범인만큼파워풀한에너지보다감정을담는데중점을뒀다.케플러의이야기를담으려고했다.팬들에게보내는메시지중점으로이번활동을지켜봐주길바란다 고덧붙였다. 김원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