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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싼,쏘나타밀어내고‘국민차’유력누적1000만대­판매먼저돌파할듯

- 911만대팔려…쏘나타바짝추격SUV­인기힘입어조만간역전­예상김정훈기자sjs­j1633@

현대자동차의 2004년생 ‘투싼’이1985년생 ‘쏘나타’를 밀어내고국민차에등극­할것으로예상된다.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수요가늘어나면서국­민SUV로 불리는투싼이누적판매­량 1000만대 돌파를앞두고있기때문­이다.

소비자들이세단보다 SUV를 선호하는경향에힘입어­최근5년간투싼판매량­은 쏘나타를 크게 앞섰기 때문으로풀이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투싼의 최근5년간판매량은 △2023년(65만2684대) △2022년(56만862대) △2021년(47만7340대) △2020년(40만8386대) △ 2019년(54만1916대)를 기록했다.같은기간 쏘나타의 경우 △2023년(10만8597대) △2022년(13만6088대) △2021년(15만8361대) △2020년(19만5254대) △ 2019년(20만7469대) 순이다.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올해 출시 20년째생산되는투싼­은지난 3월말 기준전세계누적판매량­총합이 911만8605대로­집계됐다. 39년째생산되는쏘나­타의누적판매량은 도합 941만3215대로­투싼이바짝추격하고있­다.

이같은 흐름이 계속될 경우 투싼의판매량 역전이 확실시 되며, 누적판매량 1000만대 돌파도 먼저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단일 모델로서누적판매량1­000만대달성은아반­떼이후 최초다.

투싼 판매량 증가 배경으로는 소비자선호경향이바뀐­것이꼽힌다.

과거에는국산차와수입­차모두안정성과 무게중심이낮아 회전성에장점이있는 중형 세단의인기가 높았지만, 최근소비자들은실용성­과편리성을겸비한 SUV로눈을돌렸다는­것이다.

특히 SUV 차량은 소형부

터 대형, 하이브리드모델이다양­하다는 점도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했다. 여기에 비교적 저렴한가격과높은연비, 여기에 넓은 실내 공간까지 확보한 SUV 모델들

이 나오면서 소비자들의마음에기울­고있다는것이다.

업계관계자는 “투싼의 판매량이쏘나타를 앞지른 것은 이미오래전 일”이라며 “투싼이 쏘나타보다 1000만대를먼저 달성하면, 이제 ‘국민차’는 ‘투싼’이라고 불러도 과언이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투싼과 쏘나타의 판매량 차이는더벌어질것으로 점쳐진다. SUV 판매량은 증가 중인 반면 세단 판매량은주춤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국내SUV 신규 판매량은 30% 증가했지만,세단은23% 감소했다.

자동차업계도이같은 흐름에발맞추고 있다. 현대차·기아가 출시를 준비중인대형전기차 아이오닉7, 캐스퍼전기차, 기아 EV3 모두 SUV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수년간 준비중인 신차 프로젝트 ‘오로라1’로 불리는 차세대하이브리드 중형 SUV 출시에사활을 걸고있다. KG모빌리티코란도 EV, 볼보 EX30·폴스타4등여러SUV 신차도기대를모으고있­다.

다만 업계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세단의판매량도다­시끌어올리겠다는계획­이다.

기아는 올해하반기준대형세단 K8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한다. 업계에서는준중형세단 신차 K4 출시도거론된다. 준중형세단은생애첫차­를구매하는 사회초년생이나 업무용·출퇴근 수요가꾸준한차종으로­꼽힌다.

업계관계자는“큰 차를선호하는국내 소비자 특성상 준대형 이상 세단은여전히 경쟁력이있다고 본다”며 “가격경쟁력이있는준중­형세단도브랜드이미지 개선을 통해 판매량을 지속해서확보할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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