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부문,주택시장대신특수건축물사업으로승부
데이터센터·아레나시공으로돌파대규모복합개발사업분야에강점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공사비 증가,국내주택건설경기침체까지겹치면서건설사들이새로운먹거리사업발굴에나서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특수 건축물인데이터센터와아레나시공으로돌파구를 찾았다. 데이터센터는클라우드서비스의확산과영상스트리밍서비스의대중화, 사물인터넷(IoT) 및인공지능(AI)의 발전등 디지털시대가 가속화됨에 따라 가파르게 수요가 성장하고있다. 아레나 역시 K팝이 전 세계적인인기를끌고글로벌아티스트들의내한공연도늘어나면서공연전문아레나의필요성이꾸준히제기돼왔다.
28일 한화 건설부문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경남 창원에 총 9층(B2~7F) 1개동으로 이뤄진 ‘창원 IDC 클러스터’공사를 시작했다. 창원 IDC는 연면적 4만4000㎡에 서버 10만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규모로 추진중이며약 4000억원의민간자본이투입될것으로예상된다.
한화 건설부문이 데이터 센터 사업에첫발을디딘건지난 2004년 ‘KT 강남IDC(KT영동지사)’ 공사다. 이후 2009
년용인시수지구죽전디지털밸리내에‘한화시스템 ICT부문 죽전 데이터센터’를 시공했고, 2011년에는 ‘신한 금융그룹 통합 데이터 센터’ 공사를 성공적으로마쳤다.
한화 건설부문이 실적을 올린 주요데이터센터는 업계에서 최다 실적으로꼽힌다. 지난 2012년부터 △NICE그룹IT센터 △NH 통합 IT센터 △MG새마을금고 IT센터 △MG새마을금고 IT센터△동탄 삼성 SDS 데이터센터△안산카카오 데이터센터△드림마크원 인천데이터센터 △고양삼송 이지스 데이터센터사업등을수주했다.
아레나역시한화건설부문이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분야다. 국내건설사중 유일하게국내및 해외아레나 실적을모두보유하고 있다. 작년완공된약1만 5000석 규모‘인스파이어아레나’를
비롯해약 2만석규모의‘CJ라이브시티아레나’, 약 1만 8000석 규모 ‘서울아레나’ 등 국내에 들어서는 대규모 아레나3곳모두한화건설부문이맡았다.
지난해 12월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한인스파이어아레나는인천영종도에위치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내부에 들어섰다. 콘서트 뿐만 아니라복싱과종합격투기등세계적인이벤트를개최할수 있다.
고양시일산동구 장항동에 2만석의실내 좌석과 4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야외 공간이 연계되는 초대형 규모인CJ라이브시티는 한국의대표적인문화콘텐츠를 전 세계인이 경험할 수 있는세계최초의K-콘텐츠 경험형복합단지다. 서울아레나는 서울 도봉구 창동에공연장과 영화관, 대중음악지원시설, 상업시설등이함께들어서게된다.
이외에도 한화 건설부문은 주거, 업무, 문화, 여가, 상업 등 다양한 용도의시설을 도시계획적으로 연계해개발하는대규모복합개발사업분야에서강한경쟁력을보유하고있다.
지난해말에는 5성급 호텔 3개 동을비롯해다목적아레나, 컨벤션 시설, 실내 워터파크 등으로 구성된 약 2조원규모의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1단계공사를완료했다.
올해는 그 동안 수주했던 복합개발사업들이본격화되며총 사업비가 2조원이상투입되는서울역북부역세권복합개발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다. 서울역사뒤철도유휴부지에MICE 시설과오피스, 호텔, 하이엔드 주거시설 등이결합된대규모복합단지를건설하는대규모 프로젝트로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예정이다. 또서울잠실종합운동장일대
약 35만㎡ 부지를 스포츠, 문화, 비즈니스, 이벤트가 융합된 초대형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조성사업을비롯해수서역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대전역세권 복합개발사업도 한화 건설부문이추진 중인 주요사업들이다.
향후한화건설부문은해외건설진출도본격화할계획이다.김승연한화그룹회장의삼남인김동선부사장이올해초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으로선임되면서추후회사의해외건설진출도커질것으로전망된다.현재한화건설부문은 이라크 정부와 10만 가구 규모의주택을짓는사업인비스야마신도시사업재개를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인데, 과거김부사장이과거한화건설에재직할당시이라크현장에있었던경험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