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중국서동력배터리대규­모퇴역SK에코,재활용사업거점확보

신에너지차최대소비국­중국올해폐배터리최대­규모발생SK에코플랜­트,시설설립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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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5월 7일 중국 장쑤성옌청시경제기술­개발구에서옌청 배터리 재활용 시설 설립 협약을체결했다. 이로써SK에코플랜트­는 세계최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국인 중국에폐배터리재활용­거점을추가확보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에코플랜트 난징(남경)법인은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자회사 테스(TES-AMM)가 포함된 중국 현지 합작법인 지사이클과 함께 옌청시경제기술개발구­에연면적 8000㎡규모 폐배터리재활용 전처리시설을 2단계로 설립해왔다. 1단계 시설은 2023년, 2단계 시설은 2024년에 운영, 이를발판으로 동력배터리 대규모 퇴역시대에 진입한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코트라(KOTRA) 중국상하이무역관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에서는 최근 몇년간 신에너지 자동차 보급률 증가에따라 사용이 급증한 동력배터리(평균수명약 5~8년)가 2018년부터 퇴역 단계에접어들기시작했­으며, 2024년은 역대최대규모의동력폐­배터리가발생할것으로­예상되고있다.

자원 부족과 비용 상승이란 압력이동시에 작용하면서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대규모 동력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 규모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어SK에코플랜트를 비롯한 우리 기업들도 중국의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동력배터리’란 공구에동력원천을제공­하는 전원(電源)으로 주로 전기자동차, 전기 열차, 전기자전거에 동력을 공급하는 축전지를가리킨다.

중국 에너지신문 데이터에 따르면2019년 중국 동력배터리 재활용 시장규모는 약 50억 위안이었다. 중국 자동차기술연구센터 데이터에 따르면2020년 누적퇴역 동력배터리 시장 규모는 100억 위안에 달했다. 2022년 중국 동력배터리 회수량은 280억 위안을 초과했고 2023년에는 397억 위안, 2026년에는 943억 위안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8년 연속 신에너지 자동차 전 세계생산 판매1위를 기록한 중국은 신에너지자동차 산업이 호황을 이루는 동시에 동력배터리 대규모 퇴역기에 진입했다. 2021년 중국폐리튬이온 배터리회수필요량은 59만1000t, 실제회수량은23만6­000t으로 40% 미만에그쳤으나202­2년 폐리튬이온배터리회수­필요량은 76만2000t, 실제 회수량은 41.5만t으로 50%를 초과했다. 2026년 중국의폐리튬이온 배터리 회수 필요량은 231만2000t에­달할것으로예상된다.

동력배터리리사이클링 산업은 문턱이낮아 업계참여기업이 많으며, 최근몇 년 간 기업 수가 급증했다. 2022년중국의동력­배터리회수기업등록수­는4만2000개로 전년대비 64% 증가했다. 2023년 1~3월 기업등록수는 1만2000개를 넘어섰다. 많은 기업이동력배터리리사­이클링산업에뛰어들고­있지만 여전히 절대적인 기업 수는 부족한 상황이다.

상하이무역관 측은 “향후 동력배터리리사이클링­산업은기업의독자적기­술 축적, 동력배터리 산업 가치사슬의고도화, 유가 금속의효율적추출을 위한 핵심 기술, 장비에대한 수요가 지속증가함에따라 진입 장벽이높아질 것으로보인다”고 전했다.

중상컨설팅(中商资讯)의 A 연구원은상하이무역관­과의인터뷰에서 “동력배터리 시장 진출기업은 제조 공정 기술수준을 높이고, 리사이클링 시스템을지속 개선해야 한다”며 “동시에 관련산업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긴밀한협력 메커니즘을 구축하고 재활용 배터리 공급원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하며, 관련 산업 생태계 내 입지를 공고히할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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