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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이미지안녕”…제약업계도반바지입고­자율출퇴근한다

- 제약사‘혁신바람’안서희기자ash99­0@

보수적인이미지로 널리알려진제약업계들­이변화를 꾀하고 있다. 가장 눈에띄게변한부분은복­장 변화다. 과거넥타이에 양복 차림이 필수였던 것과달리 캐주얼한 차림을 허용하면서 자율성을 존중하는 추세다. 이외에도 자율적 업무 환경과 시간, 임직원의 건강케어까지다양한제­도를도입하고 있다.대표적인 기업으로 대웅제약과 동아제약이 ‘자율성’을 사내제도로 정착 시킨후가장활발하고안­정적으로이어나가고있­다.

◆보수적 모먼트 격식 벗고, 업무 효율성확대

동아쏘시오그룹의경우 2021년부터근무복­장 기준을 없애고 ‘격식을 벗고혁신을 입자’라는 슬로건으로 전면 자율복장제를시행하고 있다. 자율복장제의이름에걸­맞게 반바지, 샌들등복장에 구애 받지 않고 업무를 볼 수 있다.앞서동아쏘시오그룹은 자율복장제가자리 잡기 전인 2017년 ‘캐주얼데이’를처음 도입한 후 2020년부터 매주 금요일로 확대 운영하며 제도의 발판을 만들었다.

동아쏘시오홀딩스관계­자는“불필요한 규정과 절차를 없애자는 취지로 시행된 자율 복장제를 통해업무 효율성은 올리고 다름과 차이를 존중하는 기업 문화가 자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전했다. 또 “편하게반바지를입고도­눈치를볼필요가 없다”며높은만족도를보였다.

대웅제약은 2012년부터 업무의효율성·실용성을 내세워 시원한 업무 복장을 뜻하는 ‘쿨비즈’(Cool-Biz)를 시행했다. 현재는 사내문화로 정착해더운여름철에는­무릎길이의반바지를착­용하도록권장하고있다.

◆성과와 직결되는 업무 환경…자녀케어도OK

또 다른 변화는 유연한 근무시간 및환경이다. 자율적인복장과비슷하­게업무 장소와 시간의 규제를 풀어 개인에게맞는업무시간­을선택할수있게했다. 탄력근무의시작은 코로나 상황 때문에 이뤄졌지만, 높은 업무 효율성을보이며성과로­도 직결돼현재까지도 지속되고있다. 이에더해사내에어린이­집이나놀이방을운영하­며워킹맘, 워킹대디들의 걱정을 덜어 업무에 집중할 수있는환경을구성했다.

대웅제약은구성원들이‘자율적’으로업무에 몰입해 성과를 내고 성장할 수있는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업무에 몰입해 성과를 낼수있게일하는 시간, 방법, 장소까지자율적으로정­하는부분 근무, 탄력 근무,재택근무 등 유연 근무제도를 통해 조직문화 개선에도 앞장섰다. 더나아가아이를키우는 워킹맘, 워킹대디임직원들이 육아 고민에서 벗어나 업무에만집중할수있도­록어린이집‘리틀베어’를운영하고있다.

한미약품은 선택적 근로시간제와PC-OFF제 시행을 통해직원들의가정과직­장내삶의균형을 추구하고, 근로

기위한회사차원의노력­이다. ◆일상케어,개인맞춤발란스

제약업계에서 ‘건강’을 위한 라이프제도를 사내복지로 내새우며보수적이미지­탈피에힘을보탰다.

형태의다양성을고려해△자율출퇴근GC녹십자­의 경우 경기도 용인에 위제△탄력근로제△간주근로제등다양G

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외부 업무 시간을 근로 시간으로 인정하는 간주근로제의 경우 영유아가 있는 영업 사원들은자택에서근무­지로바로출퇴근하는 방식으로 적극 활용해일과 가정간균형을지키고있­다.

이에,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약품은임직원들의‘삶의울타리’가되어주는직장문화를­만들고자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 “‘임직원 개개인의힘찬 전진과성취가한미의찬­란한미래’라는평가가 높다”며“최고 경영진의강력한의지를­토대로더좋은기업문화­를만들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고말했다.

녹십자 또한 일과 가정의양립을 위한 인프라를 위해 단축근무, 근무시간조율 같은 유연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사내 어린이집 GC차일드케어 센터를 지난 2018년 개원한 것도일과 가정

생활 모두충실할수있는 환경을만들

치한본사에헬스장과병­원을설립했다.회사 내에서 효율적으로 일을 해결 할수있게만든 것이다. 특히, 사내병원은제약업계에­서전례를찾기힘든 시도로,최초일것으로알려졌다.

광동제약은 임직원들의몸과 마음의건강 케어에힘쓰고 있다. ‘헬스키퍼 룸’을 사내 복지 프로그램으로 운영해임직원의 피로 회복 및 스트레스 해소에적극 나섰다. 본사와 평택공장에 국가자격안마사면허를­보유한 시각장애인안마사가직­원들에게안마 서비스를제공한다. 이용시간은 업무 시간 중 1일 1회, 약 30분 가능하다. 프로그램을이용한 광동제약 직원들은 “일과 중 회사에마련된 공간에서 비용과 시간 부담 없이전문적인안마 서비스를 받을 수있어만족스럽다”고입을모았다.

이외에도지난 2022년임직원과가­족의마음건강을위한 심리상담프로그램(EAP)을 오픈해운영중이다. 직장생활에서 발생하는 문제 뿐만 아니라 개인적 문제에 따른 정서 관리까지 가능하다. EAP는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는 ‘심리 상담’ △스스로에대해객관적으­로분석할수있는 ‘심리 검사’ △업무 성과 향상에 필요한 조언을 제공하는 ‘코칭’ 등으로 구성됐다. 전문상담사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비대면방식으로 진행되며, 광동제약임직원및가족­1인당 연간 6회까지이용가능하다.

동아쏘시오·대웅제약등업무효율화­위해자율복장제코로나­때임시실시한유연·탄력근무현재까지지속‘복지’앞세운GC녹십자,사내헬스장·병원까지설립

 ?? [연합뉴스] ?? 보수적인이미지로알려­진제약업계들이넥타이­에양복차림이필수였던­것과달리캐주얼한차림­을허용하면서자율성을­존중하는 추세다. 사진은서울광화문네거­리횡단보도를건너고있­는직장인들 모습.
[연합뉴스] 보수적인이미지로알려­진제약업계들이넥타이­에양복차림이필수였던­것과달리캐주얼한차림­을허용하면서자율성을­존중하는 추세다. 사진은서울광화문네거­리횡단보도를건너고있­는직장인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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