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이미지안녕”…제약업계도반바지입고자율출퇴근한다
보수적인이미지로 널리알려진제약업계들이변화를 꾀하고 있다. 가장 눈에띄게변한부분은복장 변화다. 과거넥타이에 양복 차림이 필수였던 것과달리 캐주얼한 차림을 허용하면서 자율성을 존중하는 추세다. 이외에도 자율적 업무 환경과 시간, 임직원의 건강케어까지다양한제도를도입하고 있다.대표적인 기업으로 대웅제약과 동아제약이 ‘자율성’을 사내제도로 정착 시킨후가장활발하고안정적으로이어나가고있다.
◆보수적 모먼트 격식 벗고, 업무 효율성확대
동아쏘시오그룹의경우 2021년부터근무복장 기준을 없애고 ‘격식을 벗고혁신을 입자’라는 슬로건으로 전면 자율복장제를시행하고 있다. 자율복장제의이름에걸맞게 반바지, 샌들등복장에 구애 받지 않고 업무를 볼 수 있다.앞서동아쏘시오그룹은 자율복장제가자리 잡기 전인 2017년 ‘캐주얼데이’를처음 도입한 후 2020년부터 매주 금요일로 확대 운영하며 제도의 발판을 만들었다.
동아쏘시오홀딩스관계자는“불필요한 규정과 절차를 없애자는 취지로 시행된 자율 복장제를 통해업무 효율성은 올리고 다름과 차이를 존중하는 기업 문화가 자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전했다. 또 “편하게반바지를입고도눈치를볼필요가 없다”며높은만족도를보였다.
대웅제약은 2012년부터 업무의효율성·실용성을 내세워 시원한 업무 복장을 뜻하는 ‘쿨비즈’(Cool-Biz)를 시행했다. 현재는 사내문화로 정착해더운여름철에는무릎길이의반바지를착용하도록권장하고있다.
◆성과와 직결되는 업무 환경…자녀케어도OK
또 다른 변화는 유연한 근무시간 및환경이다. 자율적인복장과비슷하게업무 장소와 시간의 규제를 풀어 개인에게맞는업무시간을선택할수있게했다. 탄력근무의시작은 코로나 상황 때문에 이뤄졌지만, 높은 업무 효율성을보이며성과로도 직결돼현재까지도 지속되고있다. 이에더해사내에어린이집이나놀이방을운영하며워킹맘, 워킹대디들의 걱정을 덜어 업무에 집중할 수있는환경을구성했다.
대웅제약은구성원들이‘자율적’으로업무에 몰입해 성과를 내고 성장할 수있는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업무에 몰입해 성과를 낼수있게일하는 시간, 방법, 장소까지자율적으로정하는부분 근무, 탄력 근무,재택근무 등 유연 근무제도를 통해 조직문화 개선에도 앞장섰다. 더나아가아이를키우는 워킹맘, 워킹대디임직원들이 육아 고민에서 벗어나 업무에만집중할수있도록어린이집‘리틀베어’를운영하고있다.
한미약품은 선택적 근로시간제와PC-OFF제 시행을 통해직원들의가정과직장내삶의균형을 추구하고, 근로
기위한회사차원의노력이다. ◆일상케어,개인맞춤발란스
제약업계에서 ‘건강’을 위한 라이프제도를 사내복지로 내새우며보수적이미지탈피에힘을보탰다.
형태의다양성을고려해△자율출퇴근GC녹십자의 경우 경기도 용인에 위제△탄력근로제△간주근로제등다양G
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외부 업무 시간을 근로 시간으로 인정하는 간주근로제의 경우 영유아가 있는 영업 사원들은자택에서근무지로바로출퇴근하는 방식으로 적극 활용해일과 가정간균형을지키고있다.
이에,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약품은임직원들의‘삶의울타리’가되어주는직장문화를만들고자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 “‘임직원 개개인의힘찬 전진과성취가한미의찬란한미래’라는평가가 높다”며“최고 경영진의강력한의지를토대로더좋은기업문화를만들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고말했다.
녹십자 또한 일과 가정의양립을 위한 인프라를 위해 단축근무, 근무시간조율 같은 유연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사내 어린이집 GC차일드케어 센터를 지난 2018년 개원한 것도일과 가정
생활 모두충실할수있는 환경을만들
치한본사에헬스장과병원을설립했다.회사 내에서 효율적으로 일을 해결 할수있게만든 것이다. 특히, 사내병원은제약업계에서전례를찾기힘든 시도로,최초일것으로알려졌다.
광동제약은 임직원들의몸과 마음의건강 케어에힘쓰고 있다. ‘헬스키퍼 룸’을 사내 복지 프로그램으로 운영해임직원의 피로 회복 및 스트레스 해소에적극 나섰다. 본사와 평택공장에 국가자격안마사면허를보유한 시각장애인안마사가직원들에게안마 서비스를제공한다. 이용시간은 업무 시간 중 1일 1회, 약 30분 가능하다. 프로그램을이용한 광동제약 직원들은 “일과 중 회사에마련된 공간에서 비용과 시간 부담 없이전문적인안마 서비스를 받을 수있어만족스럽다”고입을모았다.
이외에도지난 2022년임직원과가족의마음건강을위한 심리상담프로그램(EAP)을 오픈해운영중이다. 직장생활에서 발생하는 문제 뿐만 아니라 개인적 문제에 따른 정서 관리까지 가능하다. EAP는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는 ‘심리 상담’ △스스로에대해객관적으로분석할수있는 ‘심리 검사’ △업무 성과 향상에 필요한 조언을 제공하는 ‘코칭’ 등으로 구성됐다. 전문상담사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비대면방식으로 진행되며, 광동제약임직원및가족1인당 연간 6회까지이용가능하다.
동아쏘시오·대웅제약등업무효율화위해자율복장제코로나때임시실시한유연·탄력근무현재까지지속‘복지’앞세운GC녹십자,사내헬스장·병원까지설립